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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hcestration/악기론

바이올린 운지법

by 킴날레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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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Violin)

프랑스: Violon

이태리: Violino

독일: Violine

바이올린의 전체 길이는 23과 8분의 3인치이다. 그러나 이 인치와 약간 다른 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악기 통(body)의 길이는 14인치이고 목(Neck)은 5와 4분의 1인치보다 약간 더 짧다. 현의 울림 부분인 너트(nut)에서 브리지까지는 12와 4분의 3인치보다 약간 더 길다. 활의 길이는 29인치이다.

악기의 앞 부분은 보통 소나무나 전나무의 재료로 해서 만들고 뒷면은 단풍나무로 만든다. 밑걸이는 에보니(Ebony)로 만들고 지판, 너트, 줄감개 등은 흑단목으로 만들었다. 몸통 내부에는 아치형을 가누기 위해 베이스 바(bass-bar)라고 하는 나무 조각을 붙이게 되는데 지판의 G 현 쪽 아래 끝에 붙인다. 

운지법

바이올린은 턱과 왼쪽 어깨 사이에서 지탱이 된다. 밑걸이의 왼쪽에 붙어있는 어깨받침은 악기의 안정을 위해 높이게 된다. 따라서 왼손은 항상 자유롭게 지판의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왼손으로 악기를 받치지 않는 상태)

바이올린의 목 부분은 왼손의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 놓는다. 왼 팔꿈치는 최대한 바른쪽(몸 중심 부분 쪽으로, 이것을 흔히 안으로 당긴다고 함)으로 올려 손가락은 현 위에서 거의 수직으로 서게 된다. 현악기 연주에 있어서 아티큘레이션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는 어떤 음은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야 소리가 나는 데 반해, 어떤 음은 손가락을 떼어야만 소리가 난다. 

손가락을 누르거나 떼는 방법에 따라 울리는 소리의 명료성이나 리듬 또는 음질의 영향이 달라진다. 손가락의 운동은 힘있게 하는 것에서 아주 가볍게 하는 아티큘레이션이 있다.

개방현(Open strings) 운지법

넷째 손가락을 사용해서 개방현인 A, D, E 음을 중복할 수 있다는 것은 제1 포지션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장점이다. 그러나 개방음과 손가락으로 눌러서 내는 음은 음질 상 아주 다르다. 개방음의 경우에는 손가락 끝의 살이 아닌 줄받침의 딱딱한 나무와 받침대 사이에서 현이 진동하기 때문에 그 음은 매우 명료하며 배음도 풍부하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방음을 활로 변화를 줄 여지가 없다. 그리고 연주 도중에 음정(pitch)을 조정할 수 없다.

개방음은 보통 목표지향적인 선율적 학구의 경우에는 피하게 되어 있으나, 빠른 음계나 유행에 있어서는 부득이 쓰지 않으면 안 될 경우가 있다. 그 음은 현악기 특성의 음이며 또 그것을 활용하게 된다.

임시음(accidentals) 운지법

임시표를 붙인 음은 자연 음과 동일한 손가락으로 연주된다. G 선상의 첫째 손가락은 Ab, A#, A 음을 연주하게 된다.

반음계적 진행(Chromatic progression) 운지법

반음계적 순차진행 관계에 있는 두 개의 음은 전통에 따라 같은 손가락으로 연주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많건 적건 간에 손가락을 민첩하게 옮겨야 하고 그 때문에 레가토 운궁법으로 어느 정도 포르타멘토(portamento)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다.

반음계적 진행의 각 음에 각각 다른 손가락을 사용하는 원칙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정상적인 운지법에 있어서는 실제로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온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포르타멘토(portamento) 없이 보다 정확한 아티큘레이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바이올린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20세기에 있어서 화성적 발전은 평균율에 의한 이명동음 기보법을 그대로 인정해야 할 경우가 있음은 확실하다. 하지만 운지법의 선택은 기계적인 고려보다는 음악적인 고려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인토네이션(Intonation) 운지법

좋은 인토네이션이란 (즉, 음정이 맞는 연주) 현악기 주자든, 관악기 주자든 간에 전념하게 되는 일이다. 그러나 좋은 인토네이션이란 절대적인 값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관찰이나 경험에 의하면 실제 연주자들이 평균율이나 피타고라스 음계 또는 순정조 내지는 미분음정 인토네이션과 같은 과학적으로 입법화된 음정의 표준에 처해 있지 않은 것 같다. 더구나 연주자들이 정통적인 운지법이라든가, 그 외의 방법으로 연주하는 음을 항상 귀로 조정한다든가, 수정을 할 수 없다. 이끈음으니 반음계적으로 높여진 음은 그 선율의 목적음에 아주 근사하게 밀접하게 되고 높아지게 된다. 그와 반대로 반음계적으로 낮추어진 음의 음정은 맞게 연주되어 끊임없이 다른 악기 음과의 화성적 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유니즌(unison)으로 연주하는 현악기군의 음에서 인정되는 독특한 진동(vibration)은 어느 정도 그 음군 전체에 이르는 미미한 음정의 상이점이 뒤따르게 된다.

포지션 기법(Position Technique)

손가락을 높은 포지션으로 이동하면 그곳에서 새로운 음군이 성립된다. 

지판 끝에서 운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음정의 폭이 좁고 손의 위치가 위로 올라갔기 때문 아니라, 현을 긋는 것을 원활을 기하기 위해서 브릿지(bridge) 근처에서는 아래쪽에서 보다 현의 사이가 벌려져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파트에서 효과적인 위치는 하모닉스를 제외한 E 개방현의 두 옥타브 위의 E 음까지가 실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 포지션(Half Position)

첫째 손가락이 줄받침(Nut)에서 반음정 거리에 와서 보통 첫째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음을 둘째 손가락으로 연주하게 될 경우에는 손이 반 포지션에 놓이게 된다. 종류에 따라서는 간격을 좁힌 반 포지션이 아주 편리할 때도 있다.

포지션의 이동(Shift of position)

어떤 포지션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옮길 때는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손가락이 그 변화 음정의 유도적인 손의 역할을 한다. 손은 어느 포지션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제1 포지션에서 제3 포지션으로, 제3 포지션에서 제5 포지션 등 3도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손가락은 항상 첫째 손가락이다.

주도적인 손가락이 반드시 새로운 포지션의 음을 눌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음악의 스타일이 허용되는 경우, 두 번째 음을 내기 위한 손가락은 그 음에 이르기 직전의 현 위에서 약간의 포르타멘토를 행할 수 있다. 내려올 때는 위의 음에 뛰면서 포르타멘토가 최소한 멈추고 엄지손가락이 낮은 포지션에 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미끄러지는 음은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되고, 익숙하게 되면 표가 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현악기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효과상 미끄러지는 소리를 크게 요구할 때가 있다.

글리산도와 포르타멘토(Glissando and Fortamento)

진정한 글리산도는 한 손가락으로 한 줄에서 레가토의 운궁법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것이 적절하게 연주될 경우에는 표기된 한계 사이에 놓인 모든 높이의 음이 계속 울리게 된다.

작곡가들이 포르타멘토와 글리산도와의 구별을 충분하게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르타멘토는 선율음을 연결하는 방법을 지칭하는 것 같고, 글리산도라고 했을 경우에는 아주 넓은 음정을 생각하게끔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은 서로 독점적인 것은 아니다. 기보할 때는 의도하는 효과가 잘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한 정확한 서법을 쓰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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