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rhcestration/악기론

현악기 주법

by 킴날레 2022. 5. 26.
반응형

관현악법의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그동안 현악기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은 늘 교향악에 있어서 지배적인 요소로 그 지위를 이어왔다. 이 사실은 여러 시대를 통해 그 많은 스코어에서 작곡가들이 목관이나 금관류를 부수적인 것으로 여기던 나머지 중요한 악상을 현악기 이외의 악기에 주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보더라도 입증될 수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태도는 현악기가 여러 가지 중요한 면에서 매우 뛰어난 악기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정당하게 평가될 수 있다. 현악기는 관악기보다 강약의 변화를 폴 넓게 줄 수가 있고 그 표현 능력이 풍부한 악기이다. 현악기군의 음색은 최고 음역에서 최저 음역에 이르기까지 같은 음질이며, 또 변화에서도 관악기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묘하다. 더구나 현악기는 다른 여러 가지 음향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다양한 악기이다. 현은 배음(overtone)이 풍부하며 밀집 위치, 개리 위치 어떤 배치로써도 사용될 수 있다. 그리고 듣는 사람도 관악기의 소리보다 현악기의 소리에 피로감을 상대적으로 덜 느낀다. 그러므로 현악 합주만으로 된 작품이 많은 까닭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형적인 교향악단의 현악기군에서 사용되는 악기의 수는 보통 제1 바이올린이 16명, 제2 바이올린이 14명, 비올라 12명, 첼로 10명, 콘트라베이스 8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단, 지휘자의 의향에 따라 또는 무대의 조건에 따라 그 편성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중음 주법(Double stops)

이웃하고 있는 두 개의 줄 위에서 활을 써서 두 개의 줄을 동시에 울리게 하여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어있다. 그것을 중음 주법이라 한다. 3중, 4중 주법(화음)을 사용하여 여러 개의 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에 몇 개의 음을 동시에 길게 끌어서 소리낼 수는 없으므로 가능한 중음만 주어진 박자대로 지속시킬 수 밖에 없게 된다.

현의 분할(Divided strings)

오케스트라에서는 관례상 중음을 연장함에 있어 하나의 악보를 놓고 두 사람이 함께 또는 파트를 나누어서 연주하게 되는데 그러한 경우 그 파트를 이탈리아 말로 Divisi라 적어 놓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지만, 보통 div. 로 생력하여 기재한다. 각 풀트(하나의 보면대 단위)의 오른쪽 주자가 높은 음을 연주한다. 두 파트가 동일 음을 연주하게 될 때는 유니즌(unison)이라 표기하며 보통 unis.라고 기재한다. 만약에 중음으로 적어서 작곡자가 각 주자에게 더블 스톱으로 처리하도록 할 때는 Non-div.으로 표기한다. 이 표기는 두 개 이상의 음표가 있을 때만 divisi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표기이다.

비브라토(Vibrato)

현악기를 연주할 때는 왼손으로 비브라토를 하는 것에 따라 소리의 생동감과 포근함이 더해진다. 그것은 손과 손목 또는 근육의 움직임이 조화되는 것으로 손가락 끝에서 움직여지는 효과는 소리의 높이에 대한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나타나며,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음에는 모두 해당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고 별다른 지시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브라토가 필요하지 않읂 효과적인 소리를 요구할 때는 Senza Vibrato라고 표기한다.

활 끝에는 활 털이 매어져 있어 활 밑 나사를 사용하여 늦추거나 당겨서 활을 쓰는 그때그때의 편의대로 조작한다. 활 털은 말 꼬리털(말총)로 되어 있지만 요즘에는 나일론 계통의 것이 사용되기도 한다. 활 털은 보통 100개 이상의 털로 되어있고, 특별하게 제조된 송진을 문질러서 사용한다.

활은 보통 악기의 브리지와 지판의 중간 점에서 현과 직각으로 되게 하여 상하 운동을 가해야 한다. 크고 윤기 있는 소리를 내고자 할 때는 브리지 쪽으로 당겨서 활을 쓰며, 반대로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자 할 때는 지판 쪽으로 당겨서 사용한다. 

활의 상하 운동을 구분하여 부르는데, 아래로 긋는 것을 영어로 다운 보우(down bow), 위로 긋는 것을 업 보우(up bow)라고 부른다.

 

레가토(Legato)

이음줄이 붙어있지 않은 각 음은 원칙적으로 활을 따로따로 쓰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연주자가 지향하는 것은 각 음에서 활을 바꿀 때 절대로 소리와 소리 사이가 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음줄이 붙어 있을 때의 연주는 이음줄이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같은 방향의 활을 쓴다. 다시 말하면, 한 활로 쓰게 되어 있다.

업 보우의 경우는 현의 왼쪽에 지렛대 모양으로 나와 있는 활 부분의 길이가 점점 증가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크레셴도가 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다운 보우의 경우는 디미누엔도의 경향을 크게 띤다. 그러므로, 연주자의 경우 어떤 패시지(pasage)에 있어서 활의 움직임을 생각하게 될 때 이러한 물리적인 현상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레가토로 연주해야 하는 악구에서 활의 방향 변화는 음색, 강약, 템포, 활의 길이, 운지법 등의 여러 요소가 합하여져서 결정되는 것이다. 어떠한 선율에서나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운궁법을 사용해서 연주할 수 있는데, 일정한 악보의 보잉도 오케스트라 악장에 따라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

논 레가토(Non-legato)

이것은 활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detache라는 운궁법인데 이것은 보통 활의 변화적 구절이 귀에 들리도록 하는 주법을 말한다. 그 효과는 스타카토가 아닌, 다만 음과 음이 서로 분리되는 정도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그것을 일반적으로 논 레가토라고 부른다. 보통 이 주법은 활의 중앙 부분 또는 위쪽의 1/3 정도에서 켠다.

 스타카토(Stacato)

스타카토를 연주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활을 "현에서 띄워서" 연주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활을 "현에 붙여서" 연주하는 경우이다. 중간 템포로 피아노(P)에서 메조 포르테(mf)까지의 큰 소리일 경우에 활은 그 중간 부분에서 일종의 반원 운동을 이루면서 현에 와서 닿게 된다. 손목으로 어느 정도 활을 밀어 올리게 되는데 대체로 반동적인 도약을 갖게 된다. 이처럼 활이 튀는 현상을 이용하는 주법을 스피카토(spicato)라 부른다. 그러나 대체로 작곡가나 편곡자가 음표상에 점을 찍고 음의 강약 기호를 적어 놓는 정도가 보통이다.

피치카토(Pizzicato)

피치카토는 그 성질상으로 보면 스타카토의 한 형식이다. 그 음은 매우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그 점에서 작은 악기와 큰 악기의 상이성을 지니게 된다. 길고 큰 악기는 짧고 작은 악기보다 음의 지속이 길고 또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는 비브라토로 음을 연장할 수 있다.

현악기는 활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손가락으로 줄을 튕겨서 연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주법을 피치카토(pizzicato)라고 하며 보통 pizz. 로 표기한다. 이러한 연주 방법은 arco 라는 표시가 나타나기 전까지 모두 pizz. 로 연주한다. 아르코(arco)에서 피치카토로 바뀔 때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는데 가능한 한 순간적으로 본래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피치카토에서 아르코로 돌아올 때는 그 반대의 경우보다 약간 더 어렵다.

반응형

'Orhcestration > 악기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올린 운지법  (0) 2022.06.06

댓글